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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이닝 연속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이다.
도고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신 선수 중 누구도 2루를 밟지 못했다.
4회 유일하게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2번 나카노 다쿠무가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3~5번 중심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3번 쉘던 노이지, 4번 오야마 유스케, 사토 데루아키를 3루수 뜬공, 우익수 뜬공,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프로 4년차였던 지난해 12승을 올린 에이스. 삼진 154개로 센트럴리그 이 부문 1위를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를 경험하고 더 강해졌다.
도고는 WBC 대표팀에서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부터 하이 패스트볼 사용법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이 덕분에 슬라이더 등 다른 구종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진 5개를 잡고 뜬공 12개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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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WBC에서 성장해 돌아왔다"고 칭찬했다. 오랫동안 1선발로 활약해 온 스가노 도모유키(34)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도고가 새로운 에이스라는 걸 확인한 셈이다.
도고는 미국과 WBC 결승전에 선발 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이어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우승에 공헌했다.
3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요미우리는 4승6패를 기록중이다. 센트럴리그 6개팀 중 5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