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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외상은 없는데 어지러움 증세가 있다."
SSG는 하루 전에는 포수 박세혁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세혁은 14일 SSG전 경기 도중 수비를 하다가 상대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휘두른 배트에 머리를 맞아 구급차를 타고 후송됐다. 박세혁은 머리에 찢어진 부위 2~3cm 가량을 꿰맸고, 그 외 다른 증세는 없는 상태다. 박세혁도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도중에 발생한 어쩔 수 없는 부상"이라고 위안을 삼았지만, 마음이 불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강 감독은 "감독의 기도가 부족해서 우리 선수들이 자꾸 다치나 보다"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이틀 사이에 두명이나 빠졌기 때문이다. 특히나 다친 부위가 둘 다 머리라 근심이 더욱 크다. 후유증 없이 건강한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