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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는 떠났다.
그런데 이대호가 떠난 첫 시즌인 올해 출발이 저조하다. 12경기 타율 1할4푼3리, OPS는 5할에도 미치지 못한다. 홈런은 1개에 그치고 있다. 지난 1일 개막전에서 4번이었던 그의 타순은 어느덧 7번까지 내려간 상태.
유격수 노진혁(34)은 3루수 한동희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이다. 라커룸에서도 옆 자리를 쓸 정도. 노진혁은 "(한)동희만 (타격에서) 좀 맞으면 우리 팀이 좀 더 잘 될 것 같은데"라며 "(타격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동희가 약한 소리를 많이 한다"며 "개인적으로 (한동희를) 잘 케어해주려 하는데, 한편으론 강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한동희가 살아나야 롯데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동희에게) '정신차리라'는 말을 한다. '몇 년 동안 해온 선수인데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지금 조금 못한다고 해서 조급해 하지 말고 더 자신을 믿고 뛰라'는 말도 한다"고 밝혔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