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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2시즌 개막 첫 달 KIA 타이거즈는 10승14패로 7위를 마크했다. 주축 타자들의 부진과 불펜 불안 속에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4월 막판 들어 타격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5월 한 달간 18승8패, 월간 승률 1위(0.692)를 달성하며 5강 경쟁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좀 더 의미 있었던 스윕 시리즈였다.
그동안 빈공에 허덕이던 타선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베테랑 최형우가 첫날 끝내기 스리런, 마지막날 쐐기포를 떠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적생 변우혁도 화끈한 만루포를 신고하면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앞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공격 물꼬를 텄으나, 찬스에서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던 방망이가 달궈진 모양새.
지난 한 주 6경기서 4승(2패)을 챙기는 동안 KIA 팀 타율은 2할9푼4리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타선이 반등 토대를 만든 가운데, 골칫거리였던 불펜은 좌완 4명(김대유 이준영 최지훈 김기훈)과 우완 4명(임기영 전상현 장현식 정해영)이라면 완벽한 밸런스를 갖췄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월의 반격이 이뤄질 수도 있는 KIA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