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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재임시절 여러 선수들을 메이저리그로 보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엔 강정호와 박병호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미네소타 트윈스로 진출시켰다. SK 와이번스 시절엔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로 떠났다. 염 감독 지도아래 주전 유격수가 됐던 김하성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성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퀵모션과 단조로운 구종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무려 29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단 한번만 도루저지를 했던 정우영은 비시즌에 퀵모션을 바꾸려 했으나 다시 예전 피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시즌 초반 도루를 3번 허용하면서 여전히 퀵모션에 대한 걱정을 낳았다.
시즌 중이지만 다시 한번 퀵모션 조정에 들어간 정우영은 빠르게 변신에 성공했다. 염 감독은 "퀵모션이 1.35∼1.40초 정도 나온다. 이 정도면 박동원이 포수로 있을 때엔 상대가 도루하기 쉽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구종 조정에도 돌입했다.
그런데 퀵모션 조정과 구종 다양화가 이뤄진 게 최근 열흘동안 이었다. 지난 18일부터 퀵모션 조정에 들어갔고, 이번주에 스플리터 연습을 했다. 매우 빠르게 간편하게 솔루션을 진행했다고 볼 수 있다.
염 감독은 "정우영의 목표에 해외 진출이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만족하는 순간 발전은 없다.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