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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비디오 판독에 불만을 품고 항의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퇴장당했다.
2-7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했다. 김태군이 켈리의 4구째 커브를 당겨 3루수 옆 스치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미리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 김지찬은 여유있게 3루에 안착.
하지만 2루로 뛰던 김태군이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2루심은 베이스에서 손이 떨어졌다는 제스처. 김태군은 억울해 하며 벤치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원심 그대로 태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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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슬라이딩에 들어간 김태군은 처음에 태그를 피했다. 하지만 2루 베이스에 아슬아슬하게 닿아있던 오른손을 정주현이 밀어냈다. 이미 동작을 멈춘 터라 뛰는 탄력에 의해 오버런 된 거라고 볼 수도 없었다.
억울한 박진만 감독이 퇴장을 감수하고 나와 심판진에 어필을 했다. 결국 박 감독은 퇴장조치 됐다. 추격흐름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화창한 토요일과 에버랜드데이를 맞아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2만1817명의 팬들은 손가락을 내리며 심판진에 야유를 쏟아냈다. 논란을 부르기에 충분한 아쉬운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