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화 이글스의 미래를 짊어진 차세대 거포 허인서가 선두 LG 트윈스의 철벽 마운드를 흔드는 짜릿한 한 방을 쏘아 올렸다. 0-4로 끌려가던 경기 중반,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매서운 몰입도로 잠실구장을 독한 추격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한화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뒤져있던 6회초 공격 때 터진 허인서의 극적인 3점 홈런을 앞세워 3-4 턱밑까지 추격하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LG의 세 번째 투수 우강훈의 강속구를 정면으로 깨부순 완벽한 한 방이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0-4로 끌려가던 한화의 반격은 6회초 2사 후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끈질기게 기회를 만들어낸 한화는 2사 1, 3루라는 호기에서 허인서를 타석에 세웠다. LG 벤치는 흔들리는 마운드를 다잡기 위해 세 번째 투수 우강훈을 전격 투입하며 불을 끄려 했다.
하지만 허인서는 우강훈이 마운드에 올라와 던진 초구 150.4㎞ 패스트볼에 주저 없이 배트를 돌렸다. 배트 중심에 걸린 타구는 포물선을 그리며 잠실구장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순식간에 스코어를 3-4,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로 좁히는 전율의 추격포였다. 시즌 12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