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제 딱 16팀만 남았다.
4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북중미월드컵 32강전을 끝으로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 이집트가 막차에 탑승했다. 아르헨티나는 '돌풍팀' 카보베르데와의 연장승부 끝에 펠레 스코어인 3대2로 간신히 승리했다. 메시는 개인통산 월드컵 20호골로 팀을 16강에 올려놓았다. 콜롬비아는 전반 욘 아리아스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가나를 1대0으로 잠재웠다. 이집트는 호주와 120분 동안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0% 득점률을 보이며 4-2로 승리했다. 이집트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승리를 이끈 '에이스' 살라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약체를 거르고 거른 끝에 강호들이 대거 살아남았다. 대륙별로는 유럽(7팀), 남미(4팀), 북중미(3팀), 아프리카(2팀)순으로 16강에 많은 팀을 배출했다. 아시아는 호주의 탈락으로 단 한 팀도 살아남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충격 탈락'했고, 우승을 노래한 일본은 32강에서 브라질에 발목이 잡혔다.
자연스레 16강 빅매치가 예고됐다.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7일 댈러스타디움에서 '미리보는 결승전'을 펼친다. 포르투갈 출신 불혹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스페인 십대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릴 경기다. 이 경기 승자는 공동 개최국 미국과 벨기에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비니시우스(레알마드리드)가 이끄는 브라질과 엘링 홀란(맨시티)을 앞세운 노르웨이는 6일 뉴저지스타디움에서 격돌하고, 멕시코와 잉글랜드는 같은 날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해발 2200m 고지대에서 펼쳐질 경기에 얼마나 적응할지가 이번 16강전의 관전포인트다. 두 경기 승자는 12일 마이애미에서 8강전을 갖는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8일 애틀랜타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맞붙고, 스위스와 콜롬비아는 8일 밴쿠버에서 8강 진출권을 다툰다.
8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레블뢰' 프랑스는 5일 필라델피아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하고, 캐나다는 같은 날 휴스턴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붙는다.
축구팬들이 기대하는 '월드컵 메호대전(호메대전)'은 양국이 결승전에 가야 성사가 된다. 8강전은 7월 10~12일에 열리고, 준결승전은 7월 15~16일 댈러스,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20일 뉴저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