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반기 막판 마운드 과부하와 외인 잔혹사로 신음하던 SSG 랜더스가 결국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최후의 결단을 내렸다.
SSG 랜더스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이로써 KBO리그 무대에서 맹활약을 기대했던 베니지아노는 2026시즌 중도 하차의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SSG 벤치가 전반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외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명확하다. 올 시즌 SSG 마운드는 선발 평균자책점 10위(6.20)에 머무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어왔다.
특히 미치 화이트 대신 영입한 토머스 해치도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베니지아노마저 선발진의 확실한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고 기복 있는 플레이를 이어가자, 구단 프론트와 코칭스태프는 후반기 대반격을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다. 필승조의 과부하와 엇박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구위를 가진 새로운 외인 에이스의 수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했다.
베니지아노를 과감하게 정리한 SSG는 곧바로 대체 외인 투수 영입을 공식화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구단 측은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은 현재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혀, 이미 수면 아래에서 계약 절차가 상당 부분 완료되었음을 시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