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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톱타자 김지찬이 타석에서의 영리한 노림수로 타선의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지찬은 3일 인천 SSG필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021년 프로 입단 이후 개인 통산 3번째 4안타 경기.

감각적인 타격 센스와 노림수가 빛났다. 기록한 4개의 안타 모두 당겨친 것이 아닌, 공의 궤적을 따라 결대로 밀어친 타구였다. 상대 투수들의 집요한 외곽 구종을 완벽하게 무력화시킨 결과.

리그 최고 수준의 주력을 자랑하는 스몰사이즈 톱타자가 타석에 바짝 붙어 서는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는 큰 압박이다. 가뜩이나 S존이 좁은 타자라 신경쓰이는 마당에 1회 첫 타자가 타석에 바짝 붙어 서면 부담 백배다.

몸쪽 승부를 하자니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할 수 있어 난감하다. 투수들이 선택할 수 있는 탈출구는 결국 몸쪽 실투 부담이 적은 '바깥쪽 승부'다.

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김지찬은 이 심리를 완벽하게 읽고 타석에 들어섰다.

1회초부터 상대 선발 해치는 김지찬의 출루를 막기 위해 초구부터 149㎞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미리 예측하고 있던 김지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노림수의 승리였다.

2-0으로 앞선 1사 1,2루에서도 해치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커트 끝에 151㎞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해치를 궁지에 모는 한방이었다. 김지찬은 구자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득점째를 올렸다.

톱타자 김지찬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삼성 타선은 활기차게 움직였고, 6대4 승리로 연승과 함께 3연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김지찬의 6월 상승세 뒤에는 지난달 11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이라는 책임감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고교 시절 호타준족으로 청소년 대표팀을 평정한 활약상이 아직도 생생하지만, 성인 국가대표 마크가 주는 무게감은 또 달랐다.

김지찬은 "리그에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솔직히 발탁 확률은 0%라고 생각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겸손하게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뽑힌 만큼 나라를 대표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과거 청소년 대표 시절의 기억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된 일이고, 그때와 지금은 무대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지난 국제대회들을 보며 어느 나라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최선의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타석에서의 영리한 수 싸움과 한층 성숙해진 책임감으로 무장한 김지찬. 삼성과 국가대표 팀 우승을 향해 그는 올시즌 더욱 분주하고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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