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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약속의 5월, 우리가 알던 테스형이 돌아왔다.
지난해 4월 한달 간 2할2푼7리의 타율에 1홈런 9타점에 그치며 고민을 안기던 소크라테스는 5월 들어 급반등 했다. 5월 타율 4할1푼5리에 5홈런 28타점. 승승장구의 시작이었다.
올시즌도 똑같은 패턴이다.
이미 초여름에 접어든 날씨. "날씨가 따뜻해져서"라고 말하지만 진짜 상승세 원인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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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최근 이범호 홍세완 코치와 전력분석 팀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원인 찾기에 골몰했다.
이유를 알아냈다. 준비 자세의 문제였다. 시즌 초 테이크 백이 짧아지면서 변화구 등에 대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두 코치들, 전력분석 팀으로부터 '테이크 백이 짧아 변화구 대처가 떨어졌다'는 조언을 듣고 테이크 백을 길게 가져가기 시작했다. 비디오 자료 분석을 눈이 빠져라 한 보람이 있었다"며 상승세의 원인을 진단했다.
잠잠하던 소크라테스의 부활은 단지 한 선수의 반등이 아니다.
3번 타순에서 뜨겁게 달아오르자 앞 뒤로 시너지 효과가 어마어마 하다. 앞의 류지혁 박찬호의 테이블세터와 뒤의 최형우 김선빈 등 해결사가 동시에 터지고 있다. 소크라테스 경계 효과다.
KIA는 4연승 기간 동안 무려 28득점을 했다. 직전 5연패 기간 동안 12득점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두배가 훌쩍 넘는 득점력. 그 중심에 돌아온 테스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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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