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내야수 케텔 마르테(31)가 올스타전 기간 '빈집털이'를 당했다고 전했다.
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지역 경찰 담당자는 "절도 사건은 MLB 올스타전이 열린 16일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라며 "(마르테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보석 등 고가품 등 개인 물품이 많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마르테는 올 시즌 지독한 불운을 겪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 도중 상대 팀 관중에게 모욕을 당했다. 마르테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관중은 2017년 교통사고 세상을 떠난 마르테의 모친을 언급하며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테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관중은 20대 초반으로 밝혀졌다.
화이트삭스 구단에 따르면 이 관중은 "매우 미안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구단은 이 관중을 무기한 출입 금지시켰다. 뿐만 아니라 모든 메이저리그 구장에 무기한으로 출입할 수 없게 됐다.
마르테는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타율 2할9푼 19홈런 40타점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Arizona Diamondbacks' Ketel Marte watches his two run double in the first at the MLB baseball All-Star game between the American League and National League, Tuesday, July 15, 2025, in Atlanta. (AP Photo/Brynn Anderso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편, 올스타전을 위해 떠난 스포츠 선수들은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곤 한다. 2017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던 가드 닉 영이 올스타전에 참가한 사이53만 달러(약 7억4000만원) 상당의 보석과 현금을 도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