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경기 연속 임시 선발투수를 내고도 2연승을 올렸다. 38세 베테랑 장원준이 선발등판한 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박신지가 선발로 나선 7일 경기도 이겼다. 박신지가 2이닝 2실점하고 강판된 뒤 불펜의 호투가 이어졌다. 최근 침체에 빠졌던 타선까지 필요할 때 터져 6대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과 최원준, 곽 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커다란 구멍 3개가 있다. 임시 선발투수를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고전이 예상됐는데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왔다.
1-3으로 뒤진 7회말. 한화 선발 문동주의 6이닝 1실점(비자책) 역투에 막혀 고전하던 타선이 기지개를 켰다. 김서현 김범수 강재민이 이어던진 한화 불펜 필승조를 무너트렸다.
1사후 김서현이 제풀에 넘어갔다. 사구와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이어 김대한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2사 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