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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 돌격대장이 부활했다. 답답했던 팀 공격도 술술 풀려 회장님을 환호케 했다.
뜨거운 파이팅을 지닌 더그아웃의 에너자이저다. 빠른발과 왼손잡이의 특성을 극한까지 활용한 번트와 내야안타가 주요 특징이라 얄미움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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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준비 과정에서 임팩트 전 동작을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복귀 후에 야구가 너무 안되서 좀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이젠 보다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다행스럽다."
원체 응원단장을 자처하는 선수지만, 평소보다 더 크게 환호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알고보니 이또한 '마음의 짐' 때문이었다. 황성빈은 "팀에도 팬분들꼐도 너무 죄송해서…(평소보다 더 했다)오늘은 1번타자로서의 역할을 좀 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서로간의 부상이 겹치면서 '환상의 짝꿍'이었던 안권수와 콤비를 이루지 못하는 점도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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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많이 힘들었다. 21타석 무안타였다. 잘 맞은 타구도 다 잡히니까, 막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안)권수 형 몫까지 하려고, 또 기운 좀 받으려고 형 팔꿈치 보호대를 끼고 시합하기도 했는데…너무 안되서 뺐더니 잘된다. 돌아올 때까지 형을 열심히 응원하겠다. 다시 함께 테이블세터 하고 싶다."
공교롭게도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방문한 날 대활약을 펼쳤다. 황성빈은 "의식하진 않았다"며 폭소한 뒤 "구단주 님이 와주셔서 더 힘이 된 것 같다. 덕분에 이런 타이트한 경기를 우리가 이겨내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기분좋은 화요일의 출발이다. 앞으로 더 올라가고 싶다. 오늘은 나보단 (윤)동희 홈런이 가장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