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승률 3할2푼6리(46승3무95패), 2021년 3할7푼1리(49승12무83패), 2022년 3할2푼4리(46승2무96패).
지난 3년간 한화 이글스는 3할대 승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3년 연속 KBO리그 10개팀 중 꼴찌를 했다. 2018년 '가을야구' 뒤 어둠이 몰려왔다. 2019년 9위로 내려앉더니, 2020년 바닥까지 떨어졌다.
2022년, 리빌딩 2년차, 제자리로 돌아왔다. 리빌딩 성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승률이 오히려 떨어졌다. 급격한 세대교체로 뎁스가 더 약해지고, 팀의 구심점이 사라졌다. 경험없는 선수들의 미숙한 플레이가 팀을 끌어내렸다. 별다른 성과가 없는데도 육성 전문 사령탑은 먼 미래를 이야기했다.
지난 3년간, 한화가 압도적인 꼴찌를 하면서, 나머지 팀들은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지 않았다. 한화 덕분에 행복했다.
3년 연속으로 승차가 벌어졌다. 2020년 시즌을 9위 SK 와이번스(51승1무92패)와 4경기차로
|
|
2023년 6월, 한화는 무기력한 팀이 아니다. 시즌 초반 고전하다가 서서히 힘을 끌어올렸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순위경쟁의 '핫'한 다크호스다.
올해도 출발이 안 좋았다. 지난 4월 25경기에서 6승1무17패를 했다. 승률 2할6푼1리를 찍었다. 위기감이 팽배했다.
5월 이후, 특히 최원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5월에 열린 23경기에서 11승2무10패, 승률 5할2푼4리.
상위권 세 팀,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월간 승률 4위를 했다.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KBO리그 2년차 펠릭스 페냐가 '원투펀치'를 이뤄 호투를 이
|
|
6월에도 흐름이 좋다. 16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4경기에서 6승1무7패, 승률 4할6푼2리. 5할 승률에 1경기가 빈다. 상대팀들을 반짝 긴장하게 만드는 꼴찌팀이다.
순위표 맨 아래에 있지만, 6월의 한화는 중위권팀이다. 팀 타율이 1위(2할8푼1리)고, 팀 평균자책점은 5위(4.36)다.
16일 현재 23승4무34패, 승률 4할4리. 7위 히어로즈와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하다. 두 팀 사이에 8~9위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가 있었다. 7위까지 사정권에 있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승(2패)을 올린 한화는 16일 안우진이 선발등판한 히어로즈전에서 2대2로 비겼다. 0-2로 끌려가다가 경기 후반에 따라붙어 연장승부를 벌였다. 무승
|
달라진 한화가 선전하면서 순위경쟁에 팽팽한 긴장감이 돈다. 삼성, 히어로즈, KT를 꼴찌 공포증으로 몰아넣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