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루 LG 플럿코가 롯데 전준우의 직선타를 잡아낸 3루수 문보경의 수비에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23.06.24/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가 KBO리그 사상 6번째 10연승 투수가 됐다.
플럿코는 24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9-0으로 크게 앞선 7회초 불펜에 마운드를 넘긴 플럿코는 9대1 승리가 확정되면서 시즌 10승(무패)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서 선발 10승 무패 투수가 나온 것은 정민태(2003년) 박명환(2005년) 송은범(2009년) 헥터 노에시(2017년) 세스 후랭코프(2018년) 이후 플럿코가 6번째다.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루 LG 플럿코가 롯데 전준우의 직선타를 잡아낸 3루수 문보경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23.06.24/
플럿코는 경기 후 "기록을 세우고 오히려 겸손한 마음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도 역시나 팀이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도와주시는 구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LG트윈스에서 뛰는 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은 날씨가 더워서 야수들이 최대한 덕아웃에서 쉴 수 있도록 공격은 길게하고, 수비는 짧게 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려고 했다"며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왔고 야수들이 (일찌감치) 점수를 내줬다"고 돌아봤다. 또 "경기 중 문보경 선수의 라인드라이브 타구 캐치(3회초 전준우 타석)와 마지막 이닝(6회초)에 박동원의 블로킹 후 2루 주자 캐치(이학주) 덕분에 위기 상황들을 잘 막을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여름 첫 경기라 힘들었지만 더운 날씨에 마찬가지로 힘들었을 팬 분들께 (응원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