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 타선에 힘이 붙는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29)이 돌아오고,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30)가 중심타선에 가세한다.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 가까이 치른 시점에서 공수의 축을 재정비해 순위경쟁에 나선다.
하주석 빈자리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오선진, 이도윤, 박정현으로 채웠다. 베테랑 오선진(34)이 좋은 활약을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등록이 말소된 지 3주가 넘었다.
오선진과 함께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정현은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계속된 부진으로 퓨처스팀(2군)에 머물고 있다. 오선진 박정현이 1군에서 빠지면서, 이도윤이 주전 유격
|
최소 20홈런을 기대했던 4번 타자 오그레디는 1개도 못치고 떠났다. 22경기에 출전해 80타수 10안타, 타율 1할2푼5리, 8타점, 40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337. 한화 사람들에게 깊은 내상을 남겼다.
최원호 감독은 윌리엄스의 타순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3번 노시환과 4번 채은성의 앞뒤, 2번이나 5번이 유력했다. 기류가 바뀌어 노시환과 채은성 사이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윌리엄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2017년 12홈런, 2018년 17홈런을 때렸다. 기본적으로
|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94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1리, 31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멕시코리그에서 3할4리, 9홈런, 28타점을 기록중었다. 한화가 우선순위에 두고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는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력이다.
지난 해까지 하주석은 팀 내에서 대체가 불가한 핵심선수였다. 주장을 맡이 리더 역할을 수행했는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위상이 추락했다. 지난 해 6월엔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거친 행동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뼈아픈 자성의 시간을 보낸 하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감각을 살린 뒤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더이상의 잘못, 실수는 용서받기 어렵다.
많은 한화팬들이 지난해 5월 4일 인천 SSG 랜더스전 9회초, 하주석이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리
|
4연승중인 한화는 9위 삼성 라이온즈에 2경기 앞선 9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