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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국가대표' 구창모(26·NC 다이노스)를 볼 수 있을까.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가운데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5월17일 SSG 랜더스전을 마치고 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그는 지난 2일 LG 트윈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고 자진 강판했다. 좌측 전완부 굴곡근 통증으로 전반기 복귀가 어렵다는 소견을 들었다.
당분간 정상적인 피칭이 어려웠지만, 지난 9일 발표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구창모의 이름이 포함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말에 열린다. 당시 조계현 기술위원장은 "3개월 동안 충분히 회복해 합류할 수 있다고 봤다"라며 "대회 특성상 부상이 길어지면 대회 전날까지 교체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3~5주 정도는 안정이 필요하다"라며 "복귀 시점을 이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7월13일 전반기가 끝나고 일주일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지나 21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전반기 아웃은 물론이고, 후반기 복귀 역시 물음표가 됐다.
단순히 회복이 된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휴식을 마친 뒤에는 다시 몸 상태를 올려야 한다. 9월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지만, 정상적으로 올 것이라고 100%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나이 제한이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구창모와 함께 우완투수 박세웅 외야수 최원준이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구창모는 '좌완 에이스'로 대표팀 선발진 중심을 잡아야 한다.
건강하지 못한 구창모라면 중책을 맡기기에는 다소 어려운 상황. 대표팀으로서는 구창모의 회복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