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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트레이드는 선수에게 새로운 전환점, 혹은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강진성도 그 효과를 절감하고 있다.
올 시즌도 2군에서 출발한 강진성은 4월말 잠시 1군에 올라왔다가 1경기 1타석 출장에 그쳤고, 다시 2군에 내려갔다. 그러던 와중에 트레이드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SSG에는 그의 자리가 있었다. 1루에 붙박이 주전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강진성은 꾸준히 1군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김원형 감독도 타팀 선수일 때부터 지켜봐 온 그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매겼고, 합류 이후 계속해서 1군 엔트리에 포함시키면서 경기를 내보냈다.
초반에는 적응 시간이 필요했으나 최근 강진성의 '펀치'가 터지고 있다. 지난 6월 22일 두산전에서 프로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쳤던 강진성은 이후 잠잠하다가 최근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장타쇼를 펼쳤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타 포함 2안타, 2일 키움전에서도 3루타 포함 2안타를 터뜨렸다. 특히 2일 경기에서는 팽팽하던 접전 상황에서 9회초 2타점 3루타 쐐기타를 쳐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시즌 타율도 3할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팀이 강진성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꾸준함'이다. 아직은 기복이 있는데, 그 차이를 조금씩 좁혀갈 수록 최종 목표인 '레귤러' 자리에도 가까워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