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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선수다."
류지혁의 두 번째 트레이드. 포수 보강이 절실한 KIA에 삼성은 '즉시 전력감' 포수를 내줬고, 내야 보강에 성공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박진만 삼성 감독과 김종국 KIA 감독이 주도했다. 박 감독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수시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류지혁은 내야진에 중심을 잡아줄 예정. 어린 연차의 선수가 많은 삼성 내야진에서 고참급 선수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류지혁 선수가 경험이 많다. 우리 팀 야수진의 나이가 어리거나 아니면 아예 많은 편이다. 구자욱 선수와 비슷한 나이대인 만큼, 가운데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타격에서도 류지혁은 힘이 될 예정. 류지혁은 올해 66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지만, 필요한 순간 한 방을 칠 수 있는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아울러 더그아웃에서 '벤치 리더' 효과도 기해되고 있다.
박 감독은 "타격에서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내야 곳곳을 나설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삼성에서 당장 류지혁의 활용은 3루수가 될 예정이다. 박 감독은 "3루수로 나설 예정"이라며 "자기 자리를 잡고 움직어야 한다. 2루 쪽에는 김동진과 김지찬 등이 있으니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