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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경기를 8개월이나 뛰지 않았다. 그런 것치곤 움직임이 괜찮다."
'대체불가' 유격수였기에 가까스로 방출 신세는 피했다. 하지만 전체 1픽치고 성장세가 부족한, 체격에 비해 장타력이 아쉬운 선수라는 딜레마가 한꺼번에 불거졌다. 여기에 무려 8개월간의 실전 공백이 더해졌다.
기량이 받쳐줄 경우 올리지 않을 이유는 없다. 하주석의 자리가 마땅치 않을 정도는 아니다. 1군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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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최원호 감독은 "경기에 오랫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것치고는 움직임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다만 "이제 (퓨처스에서)2경기 뛰었을 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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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기를 한 8개월 안 뛰었으면 (부상선수 치고도)수술받고 온 수준이다. 8개월의 공백이 있는데 그거에 비하면 움직임이 괜찮다고 하니…사실 (하)주석이가 준비는 정말 열심히 했다. 다만 실전은 또 다른 거니까, 좀더 지켜보겠다."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역 선수로서 저지른 일인 만큼 KBO는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최근 징계를 모두 마치고 팀에 합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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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선진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하주석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은 사실이다. 최 감독은 "오선진은 생각보다 오래 가는 상황이다. 오히려 주석이가 1군에 오는게 더 빠를 것 같다"고 답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