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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반기 마지막 날.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희비가 엇갈렸다.
반면 키움은 7연패에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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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은 골절로 인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아 14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회복까지 4주를 보고 있다. 신준우도 왼쪽 삼각 인대 손상으로 인해 4∼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불펜 투수 원종현도 수술과 함께 시즌 아웃된다는 소식도 나왔다. 지난 6일 NC전 이후 팔꿈치 통증을 느낀 원종현은 팔꿈치 뼛조각과 함께 내측 인대 부분 파열로 수술을 받게 됐다. 20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8월 2일 인대 수술을 받는다. 재활에 1년이 걸려 내년 후반기에나 만날 수 있을 듯하다.
키움은 여기에 외국인 타자 교체 소식도 알렸다. 이날 경기전 손목 부상으로 빠져있던 에디슨 러셀과 이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로니 도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휴식기가 끝난 뒤 2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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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3안타를 쳤으나 장타가 하나도 없었고, 심지어 안타없이 희생플라이와 땅볼로만 4득점을 해 승리했던 KT는 이날은 1회부터 장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김민혁의 좌익선상 2루타와 2번 김상수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3번 알포드가 우익선상 2루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이어진 1사 2,3루서 5번 장성우의 3루수앞 땅볼로 1점을 추가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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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의 투혼에 타자들이 화답했다. 4회초 2사 1루서 1루주자 문상철의 2루 도루에 이어 배정대와 김민혁의 연속 2루타가 터져 4-0으로 벌려 나갔다. 전날 13개의 안타 중 장타가 하나도 없었던 KT였는데 이날은 4회까지 7개의 안타 중 2루타만 4개가 터지며 이강철 감독의 속을 뚫리게 했다.
키움은 4회말 처음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김준완의 안타에 이어 김혜성도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이때 KT 2루수 박경수가 다이빙캐치로 공을 잡은 뒤 글러브 토스로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켰다. 이어 이정후가 다시 좌중간 안타를 치며 1사 1,2루의 첫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4번 김웅빈이 삼진을 당했고, 5번 송성문이 1루수앞 땅볼에 그치며 득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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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타자들이 착실히 점수를 뽑는 사이 고영표도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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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두번째 위기가 왔다. 송성문과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된 것. 하지만 8번 김재현에게 2루수앞 땅볼을 유도해 실점없이 마쳤다.
7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5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2회 타구에 맞을 때만 해도 큰 부상이 아닐까 걱정을 샀지만 7회까지 거뜬히 던지며 문제 없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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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선발 이안 맥키니가 좋지 않았던 1회에 2점을 주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4이닝 7안타 4실점 패전(1승3패). 두번째로 나온 장재영도 추가 실점을 하면서 승리와 멀어졌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