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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반기가 이제 끝났네요. (잘했다못했다)평가는 개의치 않는다. 이제 시즌의 중간지점일 뿐이다. 무더운 여름이야말로 진짜 승부 아니겠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표정은 모처럼 홀가분했다. 그는 "오늘 경기가 없고, 내일부터는 올스타전이니까"라며 슬며시 웃었다.
"7월에는 페이스가 굉장히 좋지만, 또 6월까진 안 좋은 경험이 많았다. 우천 취소야 모두가 똑같은 상황인 거고, 올스타브레이크가 지난 뒤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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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해 10연승을 달성할 경우 천보성(1997년) 이희수(1999년) 이광은(2000년)과 함께 부임 첫해 10연승을 기록한 토종 사령탑이 된다.
초임 11연승을 달성한 국내 사령탑은 없다. KBO리그내 유일한 사례는 제리 로이스터(2008) 전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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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나갔으면 슬럼프가 길었을 수 있는데, 초반부터 힘든 경기를 한게 약이 된 것 같다. 이제 우리팀도 베스트 라인업을 갖췄다. 이 정도면 완전체 아닐까. 무덥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시기다.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서 8월, 9월을 치르겠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