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아낌없는 사랑받는 부산 경찰 되겠다"…퓨처스 올스타전, 화재에서 노인 구한 형사 시구로 연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7-14 10:50 | 최종수정 2023-07-14 15:25


"아낌없는 사랑받는 부산 경찰 되겠다"…퓨처스 올스타전, 화재에서 노인 …
2022 KBO 올스타전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올스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2022.07.16/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인 14일(금)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 올스타전 시구자로 부산북부경찰서 김동희 형사가 선정됐다.

김동희 형사는 화재 속에서 한 어르신을 구하기 위해 등에 업고 건물 13층에서 1층까지 계단을 걸어서 내려온 일화가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지난 4월 15일 새벽, 한 주상복합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김동희 형사는 모든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일일이 문을 두드리던 중 대피하지 못한 한 어르신을 발견했고, 동이 불편함을 알게 되자 어르신을 직접 업고 계단을 통해 13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 어르신을 대피시켰다.

김동희 형사는 "어떤 경찰관이라도 했을 당연한 일에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 과분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KBO 리그의 오래된 팬으로서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시구를 하게 되어 영광이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아낌 없는 사랑을 받는 부산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퓨처스 올스타전 애국가는 다양한 국내외 공연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20명이 제창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