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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클럽 뉴욕 양키스 앞에서 보란듯이 '빠던'을 펼쳤다. 양키스가 과연 보복구로 응징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각) 안방 LA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7회말 동점 2점 홈런을 폭발했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한 오타니는 타구 감상에 배트플립까지 불문율 2종세트를 한꺼번에 어기는 스타성을 뽐냈다.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마이클 킹은 2스트라이크 1볼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놓고 4구째 실투를 던졌다. 오타니가 좌중간으로 넘어가는 포물선을 물끄러미 바라볼 때 킹 역시 홈런임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모양이다. 킹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타니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오타니가 오른손으로 방망이를 빙글 돌리며 던져버리는 모습까지 똑똑히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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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와 에인절스는 이번 3연전으로 올 시즌 맞대결이 끝난다. 응징을 한다면 19일과 20일 이틀 뿐이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도 배트플립을 어느 정도는 용인한다는 점, 오타니가 전국구를 넘어선 전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라는 점, 이외에 오타니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데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보복구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킹의 개인적인 복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