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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자신의 홈런 기록에 도전 중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응원하고 나섰다.
양키스와 에인절스는 지난 18일부터 이곳에서 3연전을 펼쳤는데, 오타니가 이끄는 에인절스가 스윕을 해버렸다. 오타니는 이날 고의4구를 포함해 4볼넷을 얻었다. 양키스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피한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1-3으로 뒤진 7회말 저지가 보는 앞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4대3의 연장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오타니는 팀의 97경기에서 35홈런을 쳐 162경기에서 58.4홈런을 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60홈런이 버거울 수 있지만, 6월 이후 페이스를 감안하면 저지가 지난해 세운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 경신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저지는 지난해 전반기 338타수에서 33홈런(10.24타수 당 1홈런), 후반기 232타수(8.00타수 당 1홈런)에서 29홈런을 때렸다. 후반기 페이스가 훨씬 좋았다. 즉 8월 이후 온갖 매체 보도와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 등 부담스러운 요소들을 극복하고 61년 만에 로저 매리스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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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올시즌 부상을 입기 전 49경기에서 타율 0.291, 19홈런, 40타점, OPS 1.078을 마크했다. 즉 절정의 타격감을 갖고 초여름을 맞았는데,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오타니와 뜨거운 대포 경쟁을 펼치고 있었을 지 모른다.
저지의 복귀 시점에 관해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베이스를 뛸 수 있고, 각각의 다른 움직임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면서 "낮은 통증 수준에서 꾸준히 회복돼가고 있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