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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간 시즌 12차전을 앞둔 라이온즈파크.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다음주 부터 퓨처스리그 게임에 출전한다. 지명타자로 시작해 좋아지면 1루 수비까지 소화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은 곧 콜업 준비가 됐음을 의미한다.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린다면 1주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변수는 좀처럼 물러날 생각이 없는 장마전선이다. 삼성 퓨처스리그 팀은 이번 주말 익산에서 KT위즈와의 3연전을 비로 모두 치르지 못했다.
다음주에는 마산 NC전과 울산 두산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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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4일 팔꿈치 불편함으로 말소된지 한달 여만에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한달 공백이 있었던 만큼 실전 등판이 필요하다.
박 감독은 23일 "어제(22일 퓨처스리그 KT전) 던졌어야 했는데 비로 취소됐다"며 아쉬워 했다. 이어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한번 정도는 던지고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실전 등판을 한 뒤 7월 말에서 8월 초쯤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뷰캐넌 수아레즈 원태인 트로이카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백정현이 복귀해 최채흥과 함께 좌완 듀오로 활약하면 삼성은 드디어 완전체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오재일이 돌아와 1루 수비와 중심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만능키' 류지혁을 3루 등 다양한 카드로 활용하면 야수진 운용에도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 핵심 부상 복귀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삼성의 8월 대반격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