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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루 3번 밟은, 톱타자의 역할은 충실했던 김하성.
기대가 모아진 경기였다. 전날 너무 잘했다. 김하성은 하루 전 디트로이트전에서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믿었던 타티스 주니어의 삼진과 소토의 병살타로 김이 샜다.
6회는 선두타자였다.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볼넷. 팀이 0-3으로 밀리고 있었기에 중요한 출루였다.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타티스 주니어가 이번에도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힘이 빠진 김하성은 결국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팀 3안타 빈타 속에 1대3으로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원정 3연전 싹쓸이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6푼8리에서 2할6푼7리로 소폭 떨어졌다. 대신 출루율이 3할5푼7리에서 3할5푼9리로 올라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