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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가 치열한 중위권 순위싸움의 중심에서 휘파람을 불었다.
경기전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은 데뷔 첫해고, 5선발이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길게 쉰 만큼 감각적으로 다를 수 있다. 마음을 비우고 지켜보겠다. 5이닝 3실점만 해주면 된다"며 웃었다.
다만 나성범에 대해서는 "7월 들어 컨디셔이 많이 내려갔는데, 한번 감만 잡으면 된다. 레벨이 있는 선수니까 오늘 아니면 내일쯤 올라올 가 됐다"면서 "기왕이면 배럴 타구를 좀 날려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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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IA는 확실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경기전 주전포수 유강남이 전날 당한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데 이어, 이날 1회 타격에서 안치홍, 2회 수비 도중 정훈이 각각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2회말 롯데 수비진은 한동희(3루-1루) 구드럼(유격수-3루) 노진혁(정훈과 교체투입) 등 많은 포지션 이동으로 어수선했다. KIA는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선빈의 병살타와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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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찬스에서 김선빈과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이날 KIA의 득점이 단 4점임을 감안하면 말그대로 귀중한 득점이었다.
5회에는 나성범이 롯데 4번째 투수 심재민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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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