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0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삼성전이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됐다.
전날부터 내내 그라운드 내야 전체를 덮고 있는 대형 방수포 위에는 빗물이 흥건하게 고였다. 외야와 파울 공간 역시 발로 밟으면 물이 스며나올 만큼 푹 젖었다.
당초 예보에 따르면 약한 비가 경기 개시 전후로 서서히 그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보는 어김 없이 빗나갔다. 서해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이 전날 처럼 북동진 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지 않은 예보였다.
|
|
|
또 한번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상황.
전날 우천 취소로 새로운 한주의 첫 경기. 양 팀은 최근 강한 상승세다.
홈팀 KT는 롯데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하고 올라왔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NC와의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한 선두 LG에 4.5게임 차로 다가섰다.
8위 삼성 역시 최근 2연승 등 10경기 7승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세를 찾은데다 불펜과 특히 마무리 오승환이 살아나며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다. 침묵하던 오재일까지 터지면서 상하위 타선 조화가 좋아지고 있다.
|
삼성은 상무 전역 후 10번째 등판에서 복귀 첫 승을 노리는 좌완 최채흥을 선발 예고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