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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수들 너무 잘했다고, 고맙다고 꼭 이야기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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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후반기에 많은 부침이 있어서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계속 그런 경기를 해줬던 선수들이 고맙다.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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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마음 고생이 컸던 김원형 감독이다. 속내를 절대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팀 성적이 추락하는 시기에는 코치진과 매일 머리를 맞대고 변화를 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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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은 "마음 고생은 어느 감독들이나 다 똑같다. 하위권팀 감독들은 마음 고생이 더 심하겠지만, 감독들은 원래 다 잘하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못하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다. 그래도 어디가서 힘들다는 소리 하면 안된다"고 웃으면서 "그래도 우리가 현재 시점에서 가장 바라던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줘서 고마운 마음 뿐이다. 이제 하루(18일) 쉬고, 3일 동안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하려고 한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의 체력 회복을 좀 지켜봐야 하고, (오)원석이와 (문)승원이는 일주일 넘게 쉬면서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지친 불펜 투수들도 충분히 쉬어야 한다. 야수들의 경우 체력적인 부분은 괜찮다고 보고, (최)정이가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SSG는 오는 22일 홈 랜더스필드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팀의 가을 DNA를 유감없이 보여줄 시간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