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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대 기록을 찾아 봤는데…."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문동주에게 반가운 소식 하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소속팀 한화가 FA 영입을 한 것. 한화는 20일 오후 FA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 4년간 보장액은 47억원, 인센티브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을 받을 수 있다. 이후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이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고, 계약 연장 시 2년 간 보장 13억원과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17억원의 계약이 실행된다.
안치홍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2019년 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얻은 그는 롯데와 2+2년 총액 56억원에 계약을 했고, 올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한화는 "안치홍의 영입으로 타선의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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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의 영입 소식에 문동주의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졌다. 문동주는 귀국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화 소식을 들었다"라며 "기록을 찾아봤는데 4타석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셨다. 내 공을 다 치셔서 만날 때마다 힘들었는데 감사하다"고 웃었다.
올해 안치홍의 문동주 상대 전적은 4타석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뿐 아니다. 안치홍은 지난해에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타율이 8할이나 된다. 문동주는 "안치홍 선배가 오셔서 너무 든든하다.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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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아직 경기를 많이 안 해봐서 성장했다는 느낌은 못 받겠지만, 내년 시즌에 내가 어떻게 시작하는지를 보면 성장했다는걸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내가 하고자 하는 부분대로 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목표가 확실하게 생긴 거 같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성장했다고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포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