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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힘들지만, 눈물은 안 나오네요."
최지훈은 예선전 3경기와 결승전에 모두 출장했다. 비록 많은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넓은 수비 범위와 과감하고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예선전에서 호주와 대만을 잡았지만, 일본에게 패배했다. 결승전에서 다시 일본을 만나 설욕에 나섰지만,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결국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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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으로서 일본을 상대로 접전으로 맞선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최지훈은 "WBC 때도 느꼈지만, 정말 열심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 선수를 보면서 굉장히 부러우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이) 큰 대회가 처음일텐데 주눅들지 자기 플레이를 하더라. 대단했다. 잘해줘서 고맙고, 또 미안했다"고 말했다.
최지훈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을 이룬 경기였다. 최지훈은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자신감 얻고 끝낼 수 있었다. 국제 대회에 많이 나가서 힘들었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마지막 경기 잘 끝내고 싶었는데, 결과가 아쉬웠지만 잘했다고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