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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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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의 야구 인생을 가른 건 2017년 초 겨울. 2012년 신인 2년차에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해 무럭무럭 성장했다. 그리고 양상문 감독을 만나 기량을 만개시켰다. 투수 전문가 양 감독은 리그 최고 수준의 커브를 갖춘 임정우를 2016 시즌 마무리로 전격 발탁했다. 2015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활약으로 109이닝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양 감독은 임정우의 마무리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28세이브를 기록하며 LG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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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은 "정우가 은퇴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그 때 생각이 나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하며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대에 다녀온 후 만났을 때 정우가 씩씩하게 '공 던질 수 있습니다'라고 얘기해 안심을 했었다. 그런데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