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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 몸값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3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인 '서울 시리즈' 참가를 약속했다.
다저스의 홈 2연전이며, 상대는 같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다저스의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의 김하성과 고우석,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 등 양 팀의 한일 슈퍼스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야마모토가 개막전 또는 2차전 선발로 나설 공산이 큰데, 김하성과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또한 고우석이 등판 기회를 잡는다면 오타니와 한일 투타 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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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스프링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다저스는 오는 15일 투-포수, 23일 야수를 대상으로 캠프 소집을 한다. 오타니는 재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먼저 캠프로 이동해 몸 만들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윙 스피드를 높이려면 좀더 따뜻한 곳에서 훈련할 필요가 있다.
다저스는 2월 23일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 첫 경기를 갖는데, 오타니가 이때부터 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저스는 3월 14일까지 시범경기를 갖고 한국으로 이동해 17일과 18일 각각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진 뒤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을 펼친다.
이런 스케줄을 감안하면 오타니는 시범경기 중반인 3월 초부터 타석에 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다저스는 서울 시리즈를 마치면 곧장 미국으로 날아가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3연전을 추가적으로 치른다는 점이다. 1,2차전은 다저스타디움, 3차전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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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에 뛸 팀으로 LA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직접 공개했다. 계약 조건은 10년 7억달러로 메이저리그는 물론 전세계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단일 계약으로 최대 규모다. 그런데 이 가운데 97.1%인 6억8000만달러를 계약기간이 끝난 뒤 받는 '지급 유예(deferrals)'로 묶어 각종 화제를 낳았다.
덕분에 이후 다저스는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달러),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5년 1억3650만달러), FA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달러) 등과 재정 부담없이 계약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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