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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베테랑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한 것은 다소 의외였다.
스트리플링이 빠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로간 웹이 1선발이고, 카일 해리슨, 키튼 윈, 트리스탄 벡, 조던 힉스가 뒤를 받치는 로테이션 구조가 됐다. 힉스는 최근 4년 4400만달러에 FA 계약을 한 셋업맨 출신 선발 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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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높은 단계의 팜으로 올라오는 많은 젊은 투수들에 대해 우리는 기대감과 애정이 있다. 그들 대부분은 새해부터 파파고에서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그들의 현재 위치와 시즌을 어디서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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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하더라도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구단 치고는 로테이션이 약한 것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스트리플링을 내보낸 이유가 톱클래스 선발투수를 영입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올 만하다.
MLBTR은 4일 '젊은 선발 키튼 윈과 트리스탄 벡이 기대를 받고 있지만, 스트리플링 트레이드 이전에도 자이언츠는 최소 한 명의 선발투수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자이언츠는 톱클래스 FA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와 계약할 만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럴려면 투수와의 장기계약을 극도로 싫어하는 자이언츠 프런트가 방향을 바꿔야 한다. 미계약 선발 대안으로는 마이클 로렌젠, 마이크 클레빈저, 류현진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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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체 블리처리포트도 같은 주장을 했다. 지난 1일 '싼 값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잔여 FA 8명'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과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런저런 소문과 설이 난무하는 미디어 영역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 류현진에게는 엄밀히 말해 매우 투기적인 예상이기는 하다'고 전제한 뒤 '자이언츠를 행선지로 꼽은 것은 류현진과 파란 자이디 자이언츠 사장이 LA 다저스에서 인연을 맺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라클파크는 맞혀잡는 스타일인 류현진에겐 충분히 숨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적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선발투수 영입에 나선다면 류현진과의 '연결 고리'가 약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