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프로야구팀과의 두번째 연습경기에서 대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1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대13으로 패했다.
캠프 첫 연습경기였던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4대10으로 패했던 삼성은 이날도 큰 점수 차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득점은 8회 김재혁의 솔로홈런 한방이 전부였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 김성윤(중견수) 김현준(우익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전병우(3루수) 김재성(포수) 김재혁(1루수) 윤정빈(좌익수) 김영웅(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올시즌 선발 전향을 준비중인 좌완 이승현이 선발 등판했다.
새 외인 타자 맥키넌이 첫 선을 보였다. 김재성이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상무 전역 외야수 김재혁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선발 이승현.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선발 이승현은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2사까지 5타자 연속 범타행진. 2사 후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3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0-0이던 3회초 볼넷-안타-볼넷으로 내준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한 뒤 투구수가 49구에 이르자 교체됐다. 두번째 투수 홍원표가 남은 두명의 주자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해 0-3. 이승현은 2⅓이닝 1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채흥이 5회 4실점 했다.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내준 무사 만루에서 노무라에게 2타점 적시타, 1루수 송구 실책, 더블 스틸로 4점을 내주며 0-7. 최채흥은 2이닝 4안타 4볼넷으로 4실점(2자책) 했다.
7회초 최지광이 3점 홈런 등으로 6실점 하며 0-13까지 밀렸다. 최지광은 2이닝 4안타 4사구 3개로 6실점(5자책) 했다.
김재혁.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8회 2루타로 출루한 윤정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첫 선을 보인 맥키넌.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8회 선두타자 김재혁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사이토의 높은 직구를 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팀의 연습경기 첫 홈런.
김재혁은 윤정빈과 함께 삼성 외야진에 힘을 불어넣을 거포 외야수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김재혁은 첫 타석 볼넷 포함, 3타수1안타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윤정빈도 8회 우익선상 2루타와 사구로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전날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던 톱타자 김지찬은 이날도 첫 타석 안타와 6회 볼넷 등 2타수1안타 2출루 경기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삼성 데뷔전을 치른 맥키넌은 뜬공 2개, 삼진 하나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