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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나는 그가 한국에서 경기할 준비가 돼있다는 걸 안다." "현명하게 생각할 것이다."
야구선수가 야구를 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마차도라면 얘기가 다르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에는 4~6개월 재활이 필요할 걸로 보였다. 내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는 물건너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회복이 빠르다. 마차도는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나는 기분이 좋다. 때리고, 던지는 데 문제가 없다. 지금은 팔의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차도는 조심스럽다. 캠프에서 일찌감치 개막전 출전 가능을 선언할 마음은 없다. 마차도는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단지 내 몸이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얼마나 할 수 있는지의 문제다. 상황에 대해 현명하게 생각해야 한다. 긴 시즌이다. 다만, 현재 상태는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마차도는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3루수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 여파로 시즌 초반에는 지명타자로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지명타자로 뛴다면 서울 시리즈 참가 확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마차도는 지난 시즌 30홈런을 쳤다. 하지만 OPS가 0.782에 그쳤다. 샌디에이고 합류 후 최악의 시즌이었다. 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마차도는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올시즌은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