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LG 트윈스 팬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선수 중 하나는 다름아닌 유영찬이다.
붙박이 마무리 고우석이 갑자기 포스팅을 신청하더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까지 하며 순식간에 메이저리거가 됐다. 2023시즌에 우승을 하긴 했지만 개인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아 포스팅 자격을 갖췄지만 신청하지 않고 2024시즌 뒤 FA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것으로 예상한 구단은 갑자기 마무리 없이 2024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에 입단한 공 빠른 유망주로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투수다. 지난해 67경기에 등판해 6승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로 든든하게 중간을 지켰던 유영찬은 긴장감이 큰 한국시리즈, 특히 LG에게 중요했던 2,3차전서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주면서 '강심장'임을 드러냈다.
|
|
|
마무리 투수로 구체적인 목표를 잡았냐는 질문에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30세이브를 하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라면 그 정도 하고 싶다"라고 밝힌 유영찬은 LG가 목표로 내건 2연패를 마무리 하면 유영찬이 헹가래 투수가 될 수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건 아직 너무 먼 미래라고 생각한다. 일단 내가 자리를 잡아야 그 다음이 있고, 헹가래도 있다"면서 "초반에 내가 잘 성공해서 마무리로 끝까지 가는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LG 마운드에서 가장 궁금한 것 3개를 꼽는다면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의 성공 여부, 지난해 트레이드로 온 뒤 부진했던 최원태의 부활여부, 그리고 유영찬의 마무리 안착 여부다. 이 세가지가 모두 성공한다면 LG는 마운드 쪽에는 큰 걱정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