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 유니폼 마킹 판매 1위. 양현종, 나성범이 아니었다.
나성범과 양현종을 앞섰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거물급 선배들을 모두 제친 김도영이 '영스타' 탄생을 알렸다. 젊은 유망주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그가 어떤 존재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툴가이'라는 별명 답게, 기량 만큼은 야구인 모두 인정한다. 강한 어깨, 컨택 능력, 장타력에 스피드까지 갖춘 그는 최근 신인급 대형 타자가 드문 상황에서 단연 돋보이는 선수다.
3년 차를 맞이할 올시즌. 진짜 보여줘야 할 시간이다.
데뷔 시즌 시행착오를 겪었던 그는 지난해 마침내 가능성을 터뜨리는 듯 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개막 2경기만에 발 부위 골절상을 입으면서 4~6월을 거의 통째로 날렸다.
다행히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고, 복귀 이후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자신이 왜 대형 유망주인지를 보여줬다.
특히 정규 시즌 막바지인 10월 월간 타율 3할8푼9리(54타수 21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헛된 기대가 아니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 2023시즌. 하지만 시즌을 마친 후 차출된 국제대회에서 또 손가락 부상을 입으며 악재가 겹쳤다.
여전히 김도영은 시험대 위에 놓여있다. 누구도 그의 가능성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다만, 의심 없는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꿔야 할 시기가 바로 프로 3년차인 올해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동시에 갖춘 내야수. KIA를 넘어 대표팀에서도 간절히 바라는 김도영의 폭풍 성장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