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배님 결정, 어떤 결정 하시든 응원합니다."
미국에 있는 메이저리거들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소식이 밤 사이에 한국에서 날아들었다.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체결할 걸로 보였던 '리빙 레전드' 류현진이 KBO리그 친정 한화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끝마치고 FA 계약을 맺었다. '대박' 계약은 아니더라도 메이저 무대에서 충분히 1~2년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몸값이 너무 떨어진 류현진은, 과감하게 한화 유턴을 선택했다.
이정후는 훈련을 앞두고 "선배님 결정이시니까, 어떤 결정을 하시든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숙고 하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 '꿈의 대결'은 이제 성사되기 힘들다. 이정후와 류현진은 여지껏 단 한 번도 투-타 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이정후가 프로에 데뷔했을 때는 류현진이 미국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을 때다.
|
이어진 배팅 훈련에서는 타구 3개를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이정후는 첫 공식 훈련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제 시작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