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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1세기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FA와 관련한 질문에 함구하며 올시즌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토는 올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이날 현지 취재진은 소토에 양키스와의 연장계약 가능성, FA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으나, 그는 시즌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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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소토는 올해 25세 시즌을 치른다. 26세 시즌을 겨냥해 FA가 되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계약을 확보할 수 있는 젊은 나이'라며 '오타니 쇼헤이의 7억달러 대부분은 지급 유예로 묶여 사치세 부과를 위한 페이롤 계산에는 4억6080만달러가 상정된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2650만달러가 두 번째로 큰 계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토가 적어도 둘 중 하나는 넘어설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2018년 10대 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의 출루율 0.421을 마크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하며 총액 중 97.1%인 6억8000만원을 계약기간이 끝난 뒤 받는 지급 유예로 지정했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매년 100만달러만 받고, 사실상 모든 연봉을 2034년 이후로 미뤄놓은 것이다.
트라웃은 2019년 초 12년 4억2650만달러에 LA 에인절스와 연장계약을 해 당시 메이저리그 최초로 4억달러를 넘어서는 계약을 이뤄냈다. 적어도 소토가 트라웃은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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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샌디에이고에서 시즌을 마쳤으나, 포스트시즌 무대는 밟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2월 소토와 또 다른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을 묶어 양키스에 보내고 마이클 킹, 드류 소프, 쟈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등 젊은 투수 4명과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소토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가격이 비쌀 때 판 것이다.
양키스는 소토와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당대 최고의 거포들을 중심타선에 포진시키며 최고의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소토는 "흥미로운 것 같다. 우리는 둘 다 스트라이크존을 잘 안다. 저지 앞에서 치면 최대한 출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 그가 대포를 터뜨릴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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