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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듀오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일본 팀들과의 7차례 평가전을 치른 삼성은 국내 구단들과 3경기를 남기고 있다. 한화, 롯데에 이어 3월1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오키나와 연습경기가 마무리 된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두 외국인 투수들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주포 구자욱도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거포 오재일도 지명타자로 선발 리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만능 내야수 류지혁도 3루수로 출격한다.
가벼운 허리통증으로 관리 차 2경기에서 빠져 있던 김지찬도 2루수 톱타자로 복귀한다.
김지찬(2루수)-김현준(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강민호(지명타자)-오재일(지명타자)-류지혁(3루수)-김영웅(유격수)-김성윤(중견수)으로 한화에 맞선다.
지난 4시즌 동안 113경기 54승 3.0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떠난 에이스 뷰캐넌 공백을 지워줘야 할 외국인 투수 듀오. FA 시장에서 김재윤 임창민 등을 영입하며 불펜진을 대거 보강한 삼성 선발 마운드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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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10만, 연봉 80만, 인센티브 10만 등 총액 100만달러에 입단한 미국 출신 시볼드는 1m88의 우완 투수. 2017년 드래프트에서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명을 받은 뒤 지난해 콜로라도 소속으로 27경기 87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 WHIP 1.65를 기록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처럼 현역 메이저리거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리플A 통산 13승 7패 방어율 4.13, WHIP 1.24.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좋은데다 강력한 구위, 안정된 제구력으로 뷰캐넌이 빠진 삼성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투수다.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 80만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도미니카 출신 장신 우완투수. 1m93, 115kg의 뛰어난 체격조건에 평균 구속 147km, 최고 구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로봇심판에 최적화된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좌타자에게 강점이 있는 투수다.
지난 시즌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했다. 마이너리그 20경기(선발 18경기)에서 91⅔ 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가 1.13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이며, BB/9(9이닝 당 볼넷) 1.6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첫 등판인 만큼 3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라며 "새 리그 적응이 관건이지만 두 투수 모두 장점이 있어 연착륙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