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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좋은 투수가 많았다는 평가를 받는 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황준서는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고교 랭킹 1위 좌완 투수. 문동주 김서현 등 2년 연속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를 확보한 한화가 야심차게 뽑은 선수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투수가 3년 전 14승으로 토종에이스 역할을 했던 베테랑 김민우와 선발 경쟁중이다.
기대가 헛되지 않았다. 일본 오키나와 1군 캠프를 소화중인 황준서에 대해 놀라움의 수근거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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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호, 김민, 김민수, 주권 등 선배들과 함께 마지막 남은 선발 한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열린 마인드 이강철 감독은 신인이라고 일부러 배제할 생각은 없다. 시즌 개막 때 가장 앞선 구위의 투수에게 5선발 자리를 맡길 예정.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소형준의 여름 복귀를 기다리는 KT는 시즌 내내 5선발을 경쟁구도로 오픈 시켜 놓을 생각이다. 소형준이 복귀한다 하더라도 시즌 끝까지 완벽한 5일 턴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5선발 후보들. 그 중 하나가 바로 원상현이다.
25일 오키나와 긴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쿠에바스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선 원상현은 1이닝 1안타(1점 홈런) 1실점 했다. 이강철 감독은 "150㎞가 나왔다. 쓸 만 하더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완성도 높은 투수로 평가받았던 원상현은 최고 153㎞ 빠른 공과 회전수 높은 커브가 일품인 기대주다.
본격적인 개막 5선발 도전에 나선 두 선수. 투수 풍년 드래프트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지만 속도 차이가 있을 뿐 다른 팀 1라운더 투수들도 시즌 중 언제든 한자리씩 차지할 수 있는 남다른 재능의 소유자들이다.
오키나와=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