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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선발까진 확정됐다. 잘 던진다. 5선발이 문제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시범경기는 지켜보는 거다. 전체적으로 라인업은 정해졌다"면서도 "어제는 유니폼 갈아입고 첫 경기니까 이기고 싶었다"는 속내를 전했다. 전날 롯데는 부상으로 빠진 김민석을 제외하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고, 불펜진도 필승조가 총출동했다.
전날 대비 힘을 좀 뺐다. 박승욱(유격수) 고승민(우익수) 레이예스(중견수) 전준우(지명타자) 한동희(3루) 정훈(1루) 최항(2루) 강태율(포수) 황성빈(좌익수) 라인업으로 임한다.
김태형 감독은 "안 나간 선수들도 나가봐야하지 않겠나. 많이 못 뛴 선수들이 많다. 특히 최항 같은 경우가 그렇다"면서 "김민석 자리는 일단 고승민이 들어간다. 고승민이 잘하면 또 그 자리 잡는 거다. 고승민에겐 기회다. 물론 김민석도 빨리 회복되서 오는게 팀에게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사실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포지션을 어디에 쓸까 고민했는데, 일단 고승민이 하면 될 거 같다. 박승욱은 유격수, 2루 둘다 준비중이다."
전날 경기 도중 ABS 콜이 오지 않아 경기가 지연되는가 하면, 피치클락 경고도 제법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실전이 되면 혼란이 많이 올 수도 있다.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건 맞지만 사인이 안 맞는데 어떻게 줄이나. 정상적으로 했는데 느린 걸 어떻게 하나"라며 "아직은 좀 무리가 있어보인다. 미국과 우리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또 포수가 이닝 첫 타자인 경우 좀더 텀을 줘야한다"면서 현 제도의 아쉬운 부분도 지적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