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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킬라노 로페즈와 릭 리 구톰슨. KIA 타이거즈 역대 최고의 외인 원투펀치를 거론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이름이다.
이런 KIA가 드디어 로페즈-구톰슨 조합에 견줄 만한 외인 원투펀치를 다시 구성하는 모양새다. 새로 입단한 윌 크로우-제임스 네일 조합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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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크로우는 지난해 5경기 만에 어깨를 다치면서 시즌을 날렸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풀타임 시즌. 대개 부상 뒤 이닝-투구 수 조절 등을 거치는 빌드업을 거치지만,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KBO리그 특성상 크로우가 내구성을 입증하며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네일은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에서 보냈다는 점에서 KIA가 기대하는 이닝 소화력을 보여줄지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려 있는 게 사실이다. 두 선수가 이런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관건이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