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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6)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등판한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로 나서 4⅔이닝 8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4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그에겐 매우 낯선 수치들이다.
둘은 지난해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 선발 투수로 우승에 공헌했다. 나란히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더 큰 무대를 찾아 나섰다.
이마나가는 컵스와 4년-5300만달러에 계약했다. 12년-3억2500만달러에 사인한 야마모토와 차이가 컸다. 메이저리그의 평가는 냉정했다. 야마모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주춤하던 이마나가가 1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볼넷없이 삼진 9개를 잡았다. 매이닝 삼진을 빼앗았다. 9개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다. 투구수 총 70개. 직구가 최고 시속 95마일, 153km까지 나왔다. 올시즌 최고 구속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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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19개를 기록했다. 경기당 17.7개다. 일본프로야구 삼진왕 출신다운 놀라운 탈삼진 생산 능력이다.
이마나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구 컨디션이 좋았다. 꾸준히 던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투구수를 더 줄이고 싶다"라고 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3일 LA 다저스전에 첫 등판해 2⅓이닝 3실점, 지난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이닝 2실점했다.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았다. 경험이 축적되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 세 번째 경기는 확실히 달랐다.
첫 경기 호투 후 난조를 보인 야마모토와 다른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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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