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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볼 상황. 결국 제대로 승부하지 볼넷. 피치클락이 위력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초구로 94.5마일(152㎞)의 공을 던졌고, 볼이 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파울. 그러나 다르빗슈의 싱커가 연달아 볼이 되면서 3B-1S가 됐다.
전광판 아래 시계가 15초에서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제 시간에 투구를 하지 못했고, 결국 볼넷 판정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주자가 없을 때는 15초, 주자가 있을 때는 20초가 주어진다. 이를 위반하면 수비 쪽에서는 볼, 공격쪽에서는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KBO리그에서는 이 보다 3초씩 더 주어지기로 했다. 퓨처스리그에 도입하며, 1군에서는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피치클락을 시행한 메이저리그가 어떤 방식으로 피치클락이 운영되는 지를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한편,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다르빗슈는 이후 오타니 쇼헤이에게 땅볼을 이끌어내면서 선행 주자를 잡다.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