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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즌 두 번째 등판서 호투했다.
3차례 시범경기에서 9⅔이닝 동안 15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9실점해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하더니, 지난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4안타와 1볼넷, 1사구 5실점하며 1이닝만 던지고 내려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구 노출 가능성을 언급했고, 야마모토 본인도 샌디에이고전을 마치고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와 문제점을 파악해 고치도록 하겠다"며 투구폼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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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는 놀란 아레나도를 우익수 깊은 플라이로 제압한 뒤 맷 카펜터에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반 에레라를 포수 땅볼, 알렉 벌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14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한 4회에도 골드슈미트, 고먼, 아레나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다저스의 4회말 공격서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했다. 경기 중단이 선언됐고, 35분 정도를 기다렸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5회초 야마모토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선두 카펜터를 루킹 삼진, 에레라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한 뒤 벌리슨에게 초구 94.7마일 직구를 한가운데로 던지다 좌중간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곧바로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투구수 6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45개를 꽂았고,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28개를 던진 포심 직구는 최고 96.3마일, 평균 95.0마일을 나타냈다. 주무기인 스플리터 20개, 커브 18개, 커터 2개를 각각 구사했다.
경기에서는 연장 끝에 세인트루이스가 6대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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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저스는 7회말 스미스의 적시타로 3-5로 따라붙은 뒤 9회말 베츠의 좌중간 솔로홈런, 계속된 2사 1,2루서 터진 맥스 먼시의 중전 적시타로 5-5 균형을 이루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세인트루이스가 연장 10회초 1사 3루서 골드슈미트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내 6-5로 다시 리드를 잡은 가운데 다저스는 10회말 2사 만루서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상대투수 지오바니 가예고스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도박 스캔들' 의혹을 받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5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타율 0.273을 마크했고, 5경기째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