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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타자 외야수 이인한(26)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출발을 한다.
고교 시절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대학 진학 후 실력이 급상승했다.
2021년 무릎 수술을 하면서 재활을 했던 그는 2022년 초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3할1푼4리를 기록했고, 7월 3할4푼5리, 8월 3할5푼5리로 날카로운 타격을 했다.
그 해 퓨처스 올스타 선정되면서 야구를 시작한지 8년 만에 '별들의 축제'에 초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1군과 인연이 닿지 않았고,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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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대한 꿈을 잃지 않은 그는 독립 야구단 고양 위너스와 가평 웨일스에서 다시 한 번 몸을 만들고 준비했다. 독립구단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면서 롯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이인한의 최고 강점 중 하나는 피지컬. KIA에서 나올 당시에도 골격근량이 50㎏가 될 정도였다. 어지간한 외국인 선수급이었다. 운동 선수 출신 아버지의 유전자와 더불어 남다른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이었다.
롯데는 올 시즌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면서 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3월 치른 7경기에서 1승6패로 출발이 썩 좋지 않다. 전반적으로 선수층이 얇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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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이인한은 "힘들게 다시 새로운 팀에 가게 됐다. 우타 외야수로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돼서 프랜차이즈 선수로 남고 싶은 마음이 크다. 힘들게 준비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롯데에 가장 먼저 감사하고,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줬던 진야곱 감독님을 비롯해 모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인한은 이어 "야구를 처음으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지치고 힘들 때 연락을 주셔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위를 바라보면서 열심히 하겠다. 어중간한 선수가 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